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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계열사 오너家 지분 매입…"지배력 강화"

  • 2018.07.10(화) 18:06

이명희 회장 등 보유 신세계I&C·건설·푸드 지분 매입
총 343억원 규모…"계열사 기업가치 상승"

이마트가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가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들의 오너 일가 지분을 매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물론 계열사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마트는 신세계I&C,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 3개 계열사의 대주주 지분을 장내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이마트가 사들인 계열사 주식수는 각각 신세계I&C 11만4170주, 신세계건설 41만1374주, 신세계푸드 2만9938주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신세계건설 37만9478주와 신세계푸드 2만9938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신세계I&C 4만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세계I&C 7만4170주와 신세계건설 3만1896주가 거래대상이다. 거래기준은 이날 종가기준이며 총 거래금액은 343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정 부회장은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건설과 신세계I&C의 지분 전량을 이마트에 매각했다. 이로써 정 부회장은 이마트(9.8%), 광주신세계(52.1%), 신세계인터내셔날(0.1%)의 지분만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이마트의 해당 계열사 보유 지분율은 신세계I&C가 29.01%에서 35.65%, 신세계건설이 32.41%에서 42.70%, 신세계푸드가 46.10%에서 46.87%로 늘어났다.

이마트는 "이번 거래를 통해 해당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이들 회사의 성장을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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