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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로운 '상생 생태계'를 만들다

  • 2018.09.18(화) 11:00

국내 최초 그룹 '상생결제' 도입…대금도 조기 지급
스타트업 적극 지원…계열사별 상생프로그램 강화

롯데가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명절엔 급여 및 상여금을 비롯해 일시적으로 다양한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결정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롯데e커머스 등 30개사가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며 2만여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기 지급은 9월 거래분이 대상이며, 연휴 3일 전인 오는 19일까지 지급을 완료하기로 했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약 12일 앞당겼다.  

롯데는 지난 8월 27일 서울 구로구 소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도 가졌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롯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일부 특수 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는 전 계열사의 기존 대금결제 중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7월 관련 계열사와 협의를 마쳤다. 상생결제를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52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 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720여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용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 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포인트의 대출금리를 자동우대해주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기업은행과 함께 처음 조성해 운영 중인 롯데 상생펀드는 제휴 은행을 확대해 파트너사들의 선택권을 보다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트업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2월 창업보육 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모집과 인프라 제공, 육성 등 다양한 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 50억원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재로 출연했다. 나머지 100억원은 롯데쇼핑 등 4개 계열사가 분담해 조성했다. 이사회 의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맡고 있다. 롯데는 선발된 업체에 초기자금 및 각종 인프라, 멘토링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 2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선정된 스타트업의 초기 벤처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6개월간 창업지원금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계열사와의 제휴 주선 등을 지원하는 '엘캠프(L-Cam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기까지 총 42개 스타트업이 엘캠프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4기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상생활동을 진행 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동시세일 기간에 맞추어 온·오프라인 '중소기업 기획전'과 '롯데 유통계열사 입점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 파트너사의 매출 및 판매채널 확대에 힘쓰고 있다.

파트너사와 원활한 소통을 위한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파트너사와 야구경기 관람, 김치 담그기 봉사활동 등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엔 115개 파트너사 대표를 초청해 우수파트너사 시상 등 동반성장 간담회도 열었다.

이외에도 파트너사와 진솔한 소통을 위해 롯데하이마트 동반성장 담당자들이 중소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찾아가는 간담회'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96개사를 방문했으며 올 연말까지 총 130여 파트너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GRS는 지난해 1월 롯데리아에 햄버거 빵 납품 대상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한국제과제빵협동조합 및 동반성장위원회와 3자 간 '‘햄버거 빵 동반 성장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GRS가 제빵조합의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햄버거 빵'을 납품받는 내용이다.  

 

제빵조합 산하 푸드코아가 처음으로 안성에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을 개시했다. 롯데GRS는 여기서 생산하는 '햄버거 빵' 전량을 롯데리아에 납품하도록 해 공급처를 추가로 확보했다. 

세븐일레븐은 가맹경영주를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가맹점과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가맹경영주 자녀 캠프는 경영주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대표적인 복지 프로그램이다. 자녀 캠프는 점포 근무로 방학기간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착안해 기획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부터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 경영주 자녀들을 초청해 행복충전 캠프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경영주 자녀 200여명을 초청해 전국 4개 권역별로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등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장소에서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지난해 1월에는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스키캠프를 열고, 전 스키 국가대표 김우성 선수의 스키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매년 우수 가맹경영주를 초청해 2박3일 일정으로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선진 편의점 문화와 시스템 견학을 통한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고, 경영주의 지친 마음을 리프레시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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