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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류마티스관절염 신약 개발 '쓴맛'

  • 2019.01.23(수) 11:03

글로벌 제약사 릴리 임상 중단 후 권리도 반환
"계약금은 반납 안해…다른 적응증 개발 검토"

▲ 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릴리에 기술수출했던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 후보물질(BTK억제제)의 권리가 반환됐다. 앞서 지난해 2월 한미약품은 릴리가 해당 물질의 임상2상을 중단했음을 알린 바 있다.

한미약품은 23일 파트너사 릴리가 라이선스 계약했던 BTK억제제(LY3337641/HM71224)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미 수령한 계약금 5300만달러(한화 약 600억원)는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한미약품은 BTK 억제제 권리 반환으로부터 90일 이내에 모든 임상 및 개발 관련 자료를 릴리로부터 이전받기로 했으며, 이후 이 약물의 다른 적응증 개발 작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권리 반환이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신약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글로벌 신약 개발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 끝에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당뇨,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분야 27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높여 2~3년 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약을 탄생시키겠다는 설명이다. 비록 이번 기술수출은 도중에 중단됐지만 순조롭게 개발을 진행 중인 약물도 있다.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한미의 첫 글로벌 바이오신약인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지난해 말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FDA 검토 절차가 순조로울 경우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허가가 날 전망이다.

또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은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진행 중인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올해 하반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임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FDA에 시판허가 신청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항암신약 등 기존 치료제가 없는 분야에서는 임상 2상 결과만으로도 시판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사노피와 얀센에 라이선스 아웃된 비만·당뇨 치료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과 HM12525A의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11도 NASH뿐 아니라 간섬유증 치료에서도 효과가 확인됐으며,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들이 세계 시장에서 신속히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글로벌 신약들의 개발 속도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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