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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올해 화두는 '개방형 혁신'

  • 2019.02.19(화) 17:44

제약산업, 국민산업으로 견인…영업 투명성도 강화
원희목 현 회장 연임 확정…임기 2021년 2월말까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산업을 국민산업으로 견인하기 위해 올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화두로 제시했다.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투명 영업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9일 2019년도 1차 이사회를 열고, 올해 사업목표를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로 국민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협회가 19일 2019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사업목표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7대 실천 추진

제약바이오협회는 이를 위한 7대 실천 과제로 ▲산업·연구계·정부를 아우르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 ▲제약산업 가치와 경쟁력에 대한 공감대 확산 ▲위원회 중심의 회무 운영과 소통 강화 ▲AI 활용 신약개발 등 R&D 역량 증대 ▲현지화와 G2G 지원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의약품 생산·유통·사용의 투명성 제고 ▲산업계의 우수한 인재 충원과 역량강화 교육 지원 등을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를 잇는 바이오오픈플라자 및 병원과 바이오클러스터를 연계하는 바이오파마 H&C(Hospitals & Bio Clusters)를 신설하고, 연구중심병원과 제약기업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등을 중심으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우수 바이오텍 기업과 해당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검색할 수 있는 BTSS(Bio Tech Search Service)도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계의 신약개발 R&D 역량 증대 차원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AI(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같은 연장선에서 제약사와 인공지능 개발사 간 연구개발 공공데이터 구축사업을 기획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과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우수 인재 채용의 장도 확대한다. 협회는 오는 9월 3일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한국 제약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회원사 여부를 떠나 국내 제약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를 전개해 취업을 앞둔 청년들의 참여를 대거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 촉진과 관련해선 해외기술 이전 등 세액공제범위 확대와 우수 해외 수출 기업 및 의약품에 대한 인증제도 신설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바이오USA 등 국제 의약품전시회 기술 파트너링도 지원하기로 했다.

◇ CSO 등 의약품 유통시장 투명성 강화

의약품 유통시장의 투명성 강화에도 나선다. 협회는 반부패 경영시스템(ISO 37001)의 차질 없는 도입과 지속적 관리에 역점을 두고, 의약품 영업대행업체(CSO) 이용 및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실태 점검과 일련번호 제도 안착에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부의 CSO 실태조사에서 판매 수수료율이 높게 나온 결과를 반영해 윤리경영 확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중 하나로 협회가 진행 중인 MR인증제도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약가제도 개선를 위해 글로벌 신약 육성 환경을 조성하고, 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합리적 약가 산정 및 조정 기준을 도출하고, 보장성 강화대책의 합리적 이행을 도모해 약품과 관리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국가 성장동력으로 제약산업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각종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정희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산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때"라며 "제약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발전해 나가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재선임해 주신 여러분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회원사들과 함께 한국 제약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12일 이사장단회의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천된 원희목 회장을 재선임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오는 26일 정기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원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 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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