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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지분 상속 끝냈다…'신동빈 체제' 공고화

  • 2020.07.31(금) 17:57

신동빈 회장 몫이 가장 커…신유미 지원사격
신 회장, 롯데쇼핑·롯데칠성 새 주주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롯데 계열사 지분 상속이 마무리됐다. 4남매의 합의에 따라 한국 롯데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된 모양새다. 다만 신격호 회장이 가지고 있던 부동산에 대한 지분 상속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그룹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고 신격호 회장이 보유 중이던 한국 롯데 계열사(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제과)의 지분을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3인이 나눠 상속받았다. 

막내딸인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은 지분상속에 참여하지 않았다. 신유미 전 고문의 몫은 신영자 전 이사장이 3분의 1, 신동빈 회장이 3분의 2씩 나눠 가졌다. 신 전 고문은 신격호 회장이 보유했던 한국 롯데의 지분상속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일본 롯데의 지분을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0.45%와, 광윤사 0.83% 등이 그 대상이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이하 보통주 기준)은 11.75%에서 13.04%로 늘었다. 신동주 회장의 지분율은 0.16%에서 0.94%로, 신영자 전 이사장의 지분율은 2.24%에서 3.27%가 됐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기존 9.84%에서 10.23%로 늘었다. 신동주 회장도 0.47%에서 0.71%로 늘었다. 신 전 이사장의 지분은 0.74%에서 1.05%로 증가했다.

롯데제과 지분이 없던 두 형제는 이번 상속으로 롯데제과의 주주가 됐다. 신동빈 회장은 1.87%, 신동주 회장은 1.12%다. 신 전 이사장의 지분율은 1.66%에서 3.15%로 늘었다.

롯데칠성도 두 형제가 새롭게 주주로 참여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은 0.54%, 신동주 회장은 0.33%다. 신 전 이사장의 지분율은 2.66%에서 3.0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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