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추운 계절 불청객' 안구건조증, 어떤 점안액 쓸까

  • 2022.10.02(일) 10:05

[생활의 발견]제품별 성분·효능 제각각
보존제 없는 일회용…1회 사용 후 '폐기'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생활의 발견]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재들을 다룹니다. 먹고 입고 거주하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우리 곁에 늘 있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그 뒷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려 합니다. [생활의 발견]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여러분들은 어느새 인싸가 돼 있으실 겁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편집자]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과 라식, 라섹 등 시력 교정술 증가로 안구건조 증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대폭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86만명이었던 안구건조증 환자는 2020년 245만명으로 증가했는데요. 병원 처방 및 약국 조제로 집계된 통계인 만큼 자체적으로 약국에서 점안액을 구입하거나 방치하는 사람들까지 더하면 실제 안구건조증으로 불편함을 겪는 사람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겨울이면 건조하고 찬 공기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안구건조 증상에는 흔히 점안액을 사용합니다. 사용이 간편하기도 하고 즉각적으로 뻑뻑한 안구를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죠. 제품이 워낙 많아서 다 비슷해 보이지만 성분이 다양하고 성분별로 효능에도 차이가 조금씩 있습니다. 

우선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성분으로는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포비돈 △염화칼륨/염화나트륨 △트레할로스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L아스파르트산 등이 있습니다. 또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는 성분으로는 히알루론산, 디쿠아포솔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수 제품이 출시된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성분은 수분 함유량이 높고 안구 내에 수분이 머무르도록 잡아줍니다. 끈적이는 점도가 낮아 효과지속은 짧지만 눈에 넣었을 때 거부감이 적은 편입니다. 

'포비돈' 성분은 수분함유능력이 뛰어나며 눈물의 점도를 높이고 막을 형성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포비돈제품에는 벤잘코늄 등 보존제가 들어있는데요. 수분함량이 높은 소프트렌즈의 경우 보존제가 흡착해 안구에 지속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소프트렌즈 착용한 상태에서 점안해서는 안 됩니다. 반면 수분 함량이 없는 하드렌즈는 착용 상태에서 점안해도 가능합니다.

'염화칼륨‧염화나크륨'이 주성분인 점안액은 눈물과 동일해 '인공눈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눈물과 동일한 수분공급으로 자극감이 없고 안구 내 뻑뻑함을 일시적으로 해소해줍니다. 주성분 자체가 눈물의 수분 증발을 막는 등의 효과는 없지만 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는 하드록시에틸셀룰로오스나 청량감을 주는 멘톨 등의 성분을 추가한 제품도 있습니다.

'트레할로스' 성분은 선인장에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선인장이 메마른 사막에서 오랫동안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성분입니다. 화장품이나 기능식품 등 보습제로 많이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트레할로스 성분의 점안액은 안구 세포막을 보호해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또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로 만든 점안액도 있는데요. PDRN은 조직재생활성물질로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재생을 돕는 성분으로 피부재생 효과를 내세운 화장품에 많이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PDRN 점안액도 각막 세포 재생에 도움을 주는데요. 여기에 포비돈이나 히알루론산 등을 함유해 수분을 유지하는 효과를 더한 제품들도 있습니다. 'L아스파르트산'은 아미노산 일종으로 피로회복 등에 도움을 주는데요. 해당 성분의 점안액 역시 눈의 피로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으로는 '히알루론산'과 '디쿠아포솔' 성분 점안액이 있습니다. 히알루론산은 눈물 점액층의 주성분으로 주변의 수분 증발을 막아줍니다. 대부분의 히알루론산 점안액이 전문의약품인 이유는 심한 건조증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농도가 높을 경우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히알루론산 농도를 현저히 낮춘 현대약품의 '히알핌'은 유일하게 일반의약품으로 출시한 히알루론산 점안액입니다.

아울러 '디쿠아포솔'이라는 성분도 병원 처방이 많이 이뤄지는 점안액입니다. 일본의 산텐제약 '디쿠아스'가 오리지널 제품인데요. '디쿠아포솔' 성분은 수분층과 점액층에 작용해 수분과 점액 분비를 촉진합니다.

점안액 중 점도가 높을수록 안구건조 증상에 효과를 나타내지만 눈곱이 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점도가 낮을수록 이물감이나 자극이 없지만 효과가 금방 사라집니다.

가벼운 안구건조증의 경우 약국에서 상담을 통해 점안액을 구입하면 되지만 안구건조증이 심각한 상황을 방치할 경우 각막손상으로 인해 시력저하 등을 가져올 수 있어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특히 점안액은 같은 성분이어도 1회용과 다회용 용기로 출시된 제품들이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회용의 경우 보존제가 들어있어 개봉 후 약 한 달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은 1회용 제품의 경우 개봉 직후부터 오염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한 번만 사용하고 버려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안구가 건조하지 않도록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데요. 눈을 자주 깜빡여주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한 번씩 눈을 쉬어주는 것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눈은 한 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작은 습관 하나로 눈 건강을 지켜보세요.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