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오랜만에 적자 늪에서 탈출했다. 7개 분기 만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영업이익 78억원, 순익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의 경우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첫 흑자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4분기 적자 전환 후 지난해 2,3분기 각각 3억원과 7억원을 벌어들이긴 했지만 올 2분기 사실상 의미있는 흑전 거뒀다.
2분기 매출은 67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감소하며 경기침체에 따른 업황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재고 건전화를 통한 이익 개선 및 비용 효율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영업이익 증가와 순익 흑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21년 4분기 적자전환하고 연간으로도 손실을 보면서 적자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내내 분기 적자가 이어지면서 연간 손실 규모가 5200억원대에 달했다. 영업이익 또한 소폭 흑자를 내긴 했지만 올 1분기까지 큰 흐름 상에서 손실이 이어졌다.
다행히 올해 들어 상품 운영, 점포 경쟁력 강화, 물류 효율화,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한 결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상품 도입 시기,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해 관리하는 새로운 상품 운영 체계를 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상품 도입 및 발주 프로세스를 개선, 2분기 재고 금액을 전년 동기 대비 27% 가량 축소하는 등 재고 건전화를 추진했고 신상품과 인기 상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 질적 우량화에도 집중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내년 말까지 100여개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또한 수리∙클리닝∙이전설치∙보증보험 등 고객의 가전 구매 생애 주기를 밀착 관리하는 'Home Total Care Service' 를 확대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가성비 중시 고객을 위해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개발을 강화하고, 전시 가전 등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채널이 가진 강점을 온라인 비즈니스와 연계해 차별화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