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처음으로 공채 출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풀무원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해외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인 총괄CEO에 이우봉 전략경영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총괄CEO는 내년 1월 1일부터 풀무원을 이끌게 된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풀무원을 이끌어온 이효율 총괄CEO는 풀무원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한다.
이우봉 신임 총괄CEO는 남승우(1984년~2017년), 이효율(2018년~2024년) 총괄CEO에 이은 풀무원의 3대 총괄CEO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이효율 총괄CEO에 이은 두 번째이며 공채 출신으로는 첫 총괄 CEO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2017년 말 33년간의 오너경영을 마감하고 2018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1962년생으로 강원대 회계학과를 마치고 동국대 MBA 석사를 받았다. 1988년 공채 4기 신입사원으로 풀무원식품에 입사했으며 1997년 풀무원샘물 사원지원실장을 지냈다. 2005년 풀무원푸드머스 경영지원실장, 전략구매실장, 외식사업부장을 거쳐 2011년 풀무원식품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계열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의 대표이사도 맡았다.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를 맡던 당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흑자 경영을 실현해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 신임 총괄CEO는 지난해 7월부터는 지주사인 (주)풀무원의 전략경영원장을 맡아 인사, 재무, 법무, IT, SCM 등 국내외 사업 전체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이 신임 총괄CEO는 선임 후 풀무원의 성장을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을 꼽았다. 이를 통해 풀무원이 ‘글로벌 1위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풀무원은 "이사회 내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1년간에 걸친 후보 추천 및 심사와 검증, 선정 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여러 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적으로 이 신임 총괄CEO를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