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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도약' 내건 CJ올리브영…미국법인 세운다

  • 2025.02.04(화) 09:49

상품소싱·마케팅 현지화…오프라인 매장 개점 목표
K뷰티 대미 수출 증가…젊은 층 겨냥
이선정 대표 "지속가능한 K뷰티 성장 발판"

/그래픽=비즈워치

CJ올리브영이 미국 현지법인을 세우고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글로벌몰을 현지에 최적화하고 오프라인 매장도 출점하기로 했다. K뷰티에 대한 현지 접근성을 높여 북미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다.

CJ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을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고, 국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뷰티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시장 규모나 파급력 측면에서 모두 매력적인 시장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뷰티시장 규모는 5700억달러(약 740조원), 그 중 미국 뷰티시장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인 1200억달러(약 156조원)로 추산된다. 지난해 K뷰티 전체 해외 수출액(102억달러)의 10배 이상이다.

K뷰티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집계에 따르면 대미(對美) K뷰티 수출액은 지난 2020~2023년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미국 인구의 약 40%가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수용적인 1030세대다. 

올리브영 매장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상품소싱, 마케팅, 물류시스템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기능 현지화를 적극 추진한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 채널인 올리브영 글로벌몰도 강화한다. 또 온라인몰의 현지 데이터와 니즈를 분석해 현지 고객이 원하는 K뷰티 상품을 소싱, 상품 큐레이션을 고도화하고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이 미국 진출을 결정한 것은 소비자 연령대가 낮고 이커머스에 친숙한 북미권에서 K뷰티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의 상당 부분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오프라인 매장 1호점 개점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몰을 통해 누적된 현지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국내 옴니채널 성공 공식과 결합해, 다양한 K뷰티 브랜드와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매장을 선보인다는 생각이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미국 법인 설립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K뷰티의 성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도 'K뷰티 성장 부스터'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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