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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김한조 외환은행장의 ‘동분서주’

  • 2014.07.23(수) 10:48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김한조 외환은행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 전도사로 나섰다는 내용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김춘동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총대를 메고 조기 통합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려고 합니다.

<앵커>
김한조 행장은 32년 넘게 외환은행에서 근무한 정통 외환맨이다 보니 은행장에 뽑힐 때부터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많았는데요. 결국, 조기 통합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군요.

<기자>
맞습니다. 김 행장은 취임 당시부터 과연 누구 편에 설까 궁금해하는 시각이 많았는데요. 역시 인사권자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편이었습니다. 김 행장은 김정태 회장이 조기 통합이란 화두를 꺼내자마자 곧바로 행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동안 세 차례나 사내 인트라넷에 조기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면서 통합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통합에 미온적이던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을 김 행장으로 바꿀 때부터 이미 조기 통합 시나리오가 가동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통합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김 행장의 미션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외환은행 노조는 당연히 반발이 클 텐데요.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합의서도 있는데 김 행장이 외환은행 노조와 직원들을 잘 설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외환은행 직원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성공적인 조기 통합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김 행장의 리더십이 더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나금융 이사회도 김 행장에게 협상 권한을 모두 위임한 상태입니다. 이젠 김 행장과 노조의 담판만 남은 건데요.

김 행장은 통합 과정을 책임지고 주도해서 외환은행의 가치와 고용 안정을 지켜내겠다면서 외환은행 직원들을 달래고 있습니다. 반면 노조는 외환은행 선배라 일말의 기대가 있었는데 그마저 접게 됐다면서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일단 협상 과정이 순탄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고용안정은 물론 직급이나 급여 등에서 어떤 당근을 제시해서 외환은행 직원들의 자존심과 함께 실리를 챙겨주느냐에 따라 협상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벌써 통합 은행장 얘기도 나오고 있다던데, 김 행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죠?

<기자>
성공적인 조기 통합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텐데요. 조기 통합을 잘 성사시키면 당연히 김 행장이 통합은행장 일 순위 후보가 됩니다. 외환은행 직원들의 불안을 덜어주는 가장 좋은 카드이기도 한데요.

게다가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일찌감치 후보군에서 탈락했습니다. 금감원의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데다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 노조가 반발할 순 있는데 조기 통합의 성과를 무시하긴 어려울 듯합니다.

통합 은행장 외에도 통합법인은 어디로 할지, 은행명이나 브랜드는 어떻게 쓸 지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기 통합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김춘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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