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NH농협은행장으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 지난 3일 이대훈 행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2주 만이다.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일 농협은행장 최종 후보 면접을 거쳐 손병환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종합적인 경영능력, 전문성, 디지털 역량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한 결과 손 내정자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손 내정자는 농협중앙회 기획실장,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경영기획부문장을 지낸 농협 내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으로 꼽힌다.
특히 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을 지내는 등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겸비한 점 역시 신임 행장 최적임자라는 판단의 배경이 됐다.
손 내정자는 오는 24일 있을 농협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6일 시작되며 2년간 농협은행을 이끌게 된다.
한편 농협금융 임추위는 올해 주주총회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기연, 이준행, 박해식 사외이사에 대해 연임을 결정했다. 이사회 운영의 연속성 확보를 위함이다.
연임되는 사외이사들은 24일 오후 농협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새로운 임기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되며 기간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