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핵심기술을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책임지고 추진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2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 '디지털 후견인 제도' 도입을 지시했다.
디지털 핵심기술을 선정해 후견 회사를 정하면 해당 CEO가 후견인이 돼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끄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맡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빅데이터를 담당한다. 클라우드는 신한금융투자, 블록체인은 오렌지라이프, 헬스케어는 신한생명 CEO가 각각 책임진다.
이렇게 각자 맡은 분야에서 CEO들은 다른 계열사와 협업과제 발굴이나 사업성 점검 등을 직접 추진한다.
조 회장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 중 오직 3%만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이 성공하려면 '전략과 문화의 조화', 그리고 'CEO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