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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서울대 수시이월 大감축 현실화…‘4분의 1 토막’

  • 2021.01.06(수) 18:04

수시이월 47명…전년보다 무려 128명↓
최초인원 확대 불구 정시 798명…61명↓

올해 서울대 정시에서 수시이월인원이 ‘4분의 1 토막’이 났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및 수시 충원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종 모집인원도 61명이나 축소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서울대의 2021학년 정시 선발인원은 총 79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2020학년(859명)에 비해 61명 줄어든 수치다. 당초 최초 모집인원이 67명(684명→751명)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시이월인원이 47명으로 1년 전(175명)에 비해 무려 128명이나 감소한 탓이다.

인문계열 수시이월은 3명이다. 전년도(16명)에 비해 13명 감소했다. 인문계열을 비롯해 심리학과, 교육학과 등 3개 모집단위에서만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았다. 인원도 각각 1명이다.

자연계열은 원래 수시이월이 많다. 의대 선호현상에서 비롯된다. 서울대가 인문계열에서는 선호도가 가장 높지만 자연계열의 경우 타대 의대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는 38명에 불과했다. 2020학년(153명)에 비해 무려 115명이나 줄었다. 작년에는 학과별로 많게는 10명이나 됐지만 올해는 기껏해야 5명이다. 건축학과·화학교육과·지구과학교육과 5명, 전기정보공학부·화학생물공학부·조선해양공학과·산림과학부·간호학과 3명 등이다.

서울대의 수시이월 축소는 예견된 측면이 없지 않다. 서울대가 2021학년 수시 지역균형전형의 최초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한데다 딱 한 번 했던 수시 미등록 충원도 올해는 한 번 더 실시해 이래저래 수시이월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개연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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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 지원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컴퓨터공학부, 치의학과, 전기정보공학부, 에너지자원공학과, 심리학과 등 5개 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윈의 인원이 축소돼 예년보다 경쟁률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상위권 대학들에도 연쇄 반응을 일으킬 개연성도 있다. 가군 서울대의 정시 선발인원이 줄면서 나군 연세대의 고려대의 정시 충원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 가군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성한’ 라인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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