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미국 최대의 항공 관문인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의 재개발 사업 금융조달에 참여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28일 JFK 국제공항 재개발 사업인 'JFK 뉴 터미널1(New Terminal One)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공동 주선 금융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JFK공항은 미국 최대 규모 공항 중 하나다. 뉴욕시 맨해튼 도심에서 동쪽 24km 떨어진 퀸스 지역 자메이카에 있다. 국제선 노선 수 및 이용객 수가 미국에서 가장 많다. 라과디아 공항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심장' 뉴욕의 관문 역할을 한다.
1948년에 뉴욕 국제공항으로 개항했으며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 후 이를 추모하기 위해 1963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최근 공항시설 노후화와 터미널 부족으로 인해 재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다.
국민은행은 글로벌 주선기관인 미쓰비시UFG(MUFG),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ING은행 등과 공동 주선기관으로 참여한다. 총 신디케이션 금액은 약 66억달러다. 국민은행은 3억달러 규모의 투자확약서를 제출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프로젝트 공동 주선이 2021년 체결한 칼라일 그룹과의 전략적 투자협약의 성과라고 소개했다. 국내외 담당 부서 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시너지를 창출한 결과물이란 설명이다.
칼라일 컨소시엄은 2018년 주무관청인 뉴욕 및 뉴저지 항만공사로부터 JFK 국제공항 내 제1·2 터미널 통합 및 확장 개발 사업(New Terminal One)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바 있다.
우상현 국민은행 CIB고객그룹대표는 "칼라일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에서의 새로운 투자 기회 발굴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함께 KB 글로벌 부문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