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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떨어진다…특례보금자리론도 0.5%p 인하

  • 2023.01.26(목) 15:21

일반형 4.25~4.55%, 우대형 4.15~4.45% 적용
우대 중복 적용 시 금리 최저 3.25%

금융당국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전격 인하한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압박과 최근 채권시장 안정화로 시중은행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30일부터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금리 상황 등을 반영해 예정보다 낮췄다는 게 주금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특례보금자리론은 금리 상승기 서민·실수요자의 금리 변동 부담을 덜기 위해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통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집값이 9억원 이하면 소득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초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만기에 따라 일반형은 4.75~5.05%, 우대형(집값 6억원·부부합산소득 1억원 이하)은 4.65~4.95%의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선 "5% 미만의 금리 수준은 매력적"이라는 평가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지 않고, 고정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금융 소비자들의 고민이 클 것"이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관련기사: '대출장벽 없앤' 특례보금자리론, 흥행몰이 할까(1월12일)

이에 더해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방식(아낌e)과 저소득청년, 신혼가구와 사회적배려층 등에 대한 우대금리까지 감안하면 최저금리는 3.25%까지 떨어진다.

가령 미성년자녀가 3명인 가구가 집값은 6억원, 소득이 7000만원 이하라면 다자녀(0.4%p) 우대금리가 반영되고 전자약정(0.1%p)을 추가하면 만기에 따라 3.65~3.95% 금리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기존 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려는 차주에 대해서도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다 중도에 상환해도 중도상환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계획 발표후 국고채 금리 하락 등에 따른 MBS(주택저당증권) 조달비용 인하 분을 반영해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금리 상승기에 더 많은 서민과 실수요자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해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금공은 3월부터 매달 시장금리와 재원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하다면 특례보금자리론 기본 금리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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