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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아파트 잔금대출, 9월 오피스텔·빌라대출 온라인서 갈아탄다

  • 2024.03.26(화) 14:00

전세대출, 계약종료 6개월전까지 대환 가능
금융당국, 정책담당자 승진…성과주의 본보기

오는 9월부터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다세대·연립) 담보대출도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내달부터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대상에 포함되고 6월부터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가능 기간도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과 이용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시작 후 약 300일 동안 거둔 성과와 향후 개선 과제 추진 계획을 점검·논의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해 5월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했고 300일이 지난 현재 주담대와 전세대출까지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돼 시장에 안착했다"며 "금융당국의 정책 노력 뿐 아니라 국민 이자부담 절감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 기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결과

금융위에 따르면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 시작(2023년 5월31일) 후 지난 25일까지 누적 기준 16만6580명의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해 7조4331억원 규모의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

신용대출은 14만4320명의 차주가 3조3851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금리는 평균 1.58%포인트 하락했고, 인 당 평균 58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올 1월9일부터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주담대는 1만6909명 차주가 3조1274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금리는 평균 1.52%포인트 하락, 이자절감액은 인 당 281만원 수준이다. 전세대출(1월31일 시작)은 5351명의 차주가 9206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 금리는 13.7%포인트 하락했고 236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렸다.  

대출 형태에 상관없이 갈아타기 서비스 전체 평균 기준으로는 금리 약 1.54%포인트 하락, 연간 이자 절감액은 153만원으로 분석된다.

금융위는 더 많은 국민들이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 확대 등 인프라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담대의 경우 내달 1일부터 아파트 잔금대출도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이 대상이다.

9월부터는 KB부동산시세와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이 가능도록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비아파트의 경우 시세 파악이 어려워 온라인 대환 서비스(비대면)가 어려웠다. 비아파트도 온라인 대환 서비스 이용 대상에 포함하려면 전산 개발과 비대면 상품 개발이 필요한데 5~6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세 임대차 기간의 절반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전세대출은 6월부터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대환대출이 가능하도록 보증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서비스 이용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비스 이용시간도 늘린다. 신용대출은 오는 6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로 이용 가능시간이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권 금리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 소비자들의 이자부담 경감 등 정책 성과를 냈다는 점을 고려해 담당자 승진과 해외 유학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 담당인 전·현직 중소금융과장은 승진(이진수·오화세 서기관→부이사관 승진, 신장수 현 중소금융과장 향후 승진 최우선 고려), 담당 실무자(박종혁 사무관)는 해외유학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정책 성과에 따라 담당자에 승진과 유학기회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금융권에서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기여한 관계 직원들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관련 업무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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