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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카드 신임 사장에 김재관…재무 출신 약진

  • 2024.12.06(금) 12:57

대추위, KB국민카드 대표로 김재관 지주 CFO 추천
라이프생명 정문철 부행장, 데이타시스템 박찬용 부행장
KB증권은 김성현·이홍구 연임

KB금융지주가 KB국민카드 대표이사로 그룹 살림을 맡았던 김재관 부사장을 임명키로 했다.

앞서 KB금융은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낙점했는데 이환주 후보도 지주 재무총괄 부사장을 역임한바 있다. 양종희 회장 또한 지주 CFO 출신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인 양대 축이 모두 CFO 출신으로 채워지는 셈이다.

KB증권은 김성현·이홍구 현 대표 체제를 이어간다.

KB금융지주는 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대추위는 이번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서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두고 경영능력이 입증된 대표 연임, 혁신과 세대 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육성, 그룹 경영철학을 이해하고 추진할 인물 선임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KB국민카드 대표로는 김재관 현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이 추천됐다. 김재관 부사장은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랙부장과 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과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기민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전환을 주도해 1등 카드사로서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KB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보험 신임 대표에는 정문철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이 추천됐다. 정문철 부행장은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를 거쳐 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과 전략본부장,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 총괄과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를 역임했다.

보험·투자 손익의 균형감 있는 성장을 위해 구성원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으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상버 다각화를 추진하고, 고객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보험사로의 전환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용 KB국민은행 기획조정담당 부행장은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로 추천됐다. 박찬용 부행장은 사업구조 재편 등 경영 체질 혁신을 가속화할 경영 감각과 실행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룹 IT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유연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KB증권은 김성현 IB부문 대표와 이홍구 WM부문 대표 등 현 대표가 재추천받았다. 김성현 대표와 이홍구 대표 모두 우수한 실적 등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추위 관계자는 "시장포화와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잇는 경영관리 역량과 변화·혁신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B금융이 추구하는 '신뢰와 상생'을 기반으로 고객과 주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는 KB금융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 대추위 최종 심사와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신임 대표 임기는 2년, 재선임 대표 임기는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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