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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쳤다 흩어졌다' 한화손보, AI 조직 재편…기술 역량 내재화로

  • 2026.08.04(화) 16:55

캐롯손보 합병 후 신설한 기술전략실 조직 역할 재조정
AI랩은 'AI추진팀'으로…개발·데이터 기능별 부서 배치

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캐롯손해보험 흡수합병 이후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했던 인공지능(AI)·데이터 조직을 기능 중심 체계로 재편했다. 합병 초기 기술 역량을 한데 모았던 기술전략실 산하 조직을 업무 성격에 맞춰 각 부서로 배치하면서 조직 내 기술 역량 내재화에 나서겠단 전략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달 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기술전략실 산하 조직은 역할에 따라 재편됐다.

우선 플랫폼개발파트와 데이터랩(Data Lab)은 전략영업지원팀 산하로 옮겼다. DX전략팀은 고객 디지털 경험 향상을 위해 마케팅실로 이동했다. AI랩은 'AI추진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전략기획실 산하에 배치됐다.

기술전략실은 지난해 10월 캐롯손해보험 흡수합병 이후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된 조직이다. 당시 한화손보는 캐롯손보 기술전략본부장이었던 이진호 전무를 초대 기술전략실장 겸 최고데이터책임자(CDO)로 선임하며 AI·데이터 전략을 총괄하도록 했다.

애플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 개발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이 전 전무는 캐롯손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합병 이후 한화손보의 AI·데이터 전략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 기술전략실 산하에는 AI랩과 AI개발파트, AI리서치센터 등을 두고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과 데이터 활용 전략을 담당했다.

한화손해보험 기술전략실 중심 기존 인공지능(AI) 관련 조직 체계./사진='2026 한화손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다만 이 전 전무는 올해 3월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를 떠났다. 이후 기술전략실장 직무는 김민규 상무가 대행해왔다. 김 상무는 앞서 지난 7월 1일 임원 직책 변경을 통해 기술전략실장 직무대행에서 기존 DX전략팀장 역할만 맡게 됐다.

한화손보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합병 초기 집중했던 기술 역량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캐롯손보 출신 기술 인력의 IT 역량을 합병 초기 기술전략실 중심으로 결집한 뒤, 합병 1년을 앞두고 관련 기능을 각 부서에 배치해 개발 역량 내재화와 전문성 강화를 추진한다는 취지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급변하는 IT·기술 환경에 대응하고 조직 역할(R&R)을 재편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업 중심의 AI 활용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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