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과 한국얀센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유한양행은 10일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국내 법인인 한국얀센과 함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를 위한 '렉라자(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국내 공동 판촉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한 협약식을 지난달 31일 개최했다.
해당 병용요법의 국내 판촉은 그간 글로벌 판권 보유사인 존슨앤드존슨이 주도해 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유한양행이 공동 판촉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유한양행은 기존에 렉라자 단독요법 판촉을 담당했으며, 이번 합의로 병용요법까지 역할을 확대한다. 유통 체계는 기존과 동일하게 리브리반트는 존슨앤드존슨,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맡는다.
리브리반트는 EGFR와 MET을 동시 억제하는 최초의 이중특이적 항체이며, 렉라자는 3세대 EGFR TKI 제제다. 양사는 글로벌 3상 임상에서 확인된 병용요법의 유의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근거로, 국내 의료진 대상 치료 가치 전달과 접근성 확대를 위한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는 "렉라자는 국산 폐암 신약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국얀센과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