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이 지난해 2조원대 연결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 이상의 매출 신기록을 이어갔다. 약품 및 글로벌 사업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사상최대를 달성하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주력인 약품 사업과 해외 사업의 호조에 원가율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고, 투자 주식 처분 이익까지 반영되며 순이익은 235% 이상 급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5% 증가한 2조1866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0% 늘어난 1044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순이익은 18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5.9% 급증했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전통 제약사 가운데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전통 제약사 가운데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곳은 유한양행을 비롯해 녹십자(1조9912억원), 종근당(1조6924억원), 광동제약(1조6595억원), 대웅제약(1조5709억원), 한미약품(1조5475억원), HK이노엔(1조632억원), 보령(1조360억원) 순이다.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2024년 2.7% 수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8%로 2%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한양행 측은 "약품 사업, 해외 사업 및 종속회사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며, "특히 제품 매출 비중 증가와 원가율 개선 노력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수익성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약품 사업은 전년 대비 3.2% 성장한 1조3905억원, 해외사업은 26.1% 성장한 3865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이선스 수익은 1.1% 감소한 1041억원으로 나타났다.
235%가 넘는 순이익 급증의 경우 "관계기업 투자 주식 처분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상반기 지아이이노베이션 지분 108만여 주를 매각해 약 204억원을 현금화했다.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도 유지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유한양행의 자산총계는 3조2209억원, 자본총계는 2조3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투자 여력도 유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날 공시를 통해 자회사 이뮨온시아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120억원 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