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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지켜라]③UHD·OLED가 뭔가요?

  • 2013.09.18(수) 10:02

브라운관 TV로 태동..LCD·PDP 등 급성장
초고화질·스마트 기능 등 탑재

한국 TV의 역사는 1966년 금성사가 최초의 흑백 TV를 내놓으면서 시작된다. 그로부터 10년쯤 시간이 지난 1977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컬러TV가 선보인다.

 

브라운관 TV와 여기서 발전한 프로젝션 TV를 거쳐 1990년대 후반 LCD와 PDP 등 평면TV 등이 등장하면서 한국 TV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로 본격 진출하게 된다.

 

이후 2000년대 중후반을 거치며 LCD TV의 기능이 보강된 LED TV, 3D TV 등이 속속 등장했고 최근에는 초고화질(UHD)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도 앞두고 있다.

 

다음은 주요 세대별 TV에 대한 설명.

 

■ 브라운관(Cathode Ray Tube, CRT) TV

 

전기신호를 전자빔의 작용에 의해 영상이나 도형, 문자 등의 광학적인 영상으로 변환하여 표시하는 방식이다. 전자총에서 나온 전자가 브라운관 유리에 칠해진 형광물질을 자극해 다양한 화면을 만들어내는 원리를 이용한다.

 

제조공정과 구동방식이 간단해 가격이 저렴하다. 다만 화면이 커질수록 가장자리가 일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브라운관 유리 두께로 인해 무거운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대형화에도 어려움이 있다. 과거 TV와 컴퓨터 모니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했고, 기술발전에 따라 초기 볼록하던 화면이 평면화면으로 개선됐지만 2000년대부터 급격하게 성장한 LCD와 PDP 등에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

 

■ 프로젝션(projection) TV

 

대형화가 어려운 브라운관 TV의 단점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 일반 텔레비전 화면을 거울과 광학렌즈를 이용해 스크린에 투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브라운관 TV에 비해 대형화면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에 도입됐다.

 

화면 밝기와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후 해상도를 높인 제품이 나왔지만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 PDP(Plasma Display Panel) TV

 

플라즈마 현상을 이용한 평판 표시장치. 두장의 얇은 유리판 사이에 셀(cell)을 배치하고 전극사이에 가스방전을 일으켜 화상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반응속도가 빠르고 잔상이 없어 스포츠 경기 시청시 LCD에 비해 우수한 재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LCD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형화가 유리하다. 다만 전력소비량이 많고, 열이 많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 LCD(Liquid Crystal Display) TV

 

두장의 유리판 사이에 액정을 주입해 배열한 후 전기압력을 통해 일어나는 굴절을 통해 영상을 나타내는 방식. 전자계산기 등 소형에서 노트북 디스플레이로 범위를 확대한 후 TV까지 영역을 넓혔다. 전력소모가 적고,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야각이 좁다는 단점도 있었다.

 

자체적으로 빛을 내지 못해 뒤에서 빛을 비춰주는 백라이트(BLU)가 필요하다. 백라이트는 초기에 CCFL이 적용됐지만 이후 LED(Light Emitting Diode)가 탑재됐다.

 

백라이트로 LED가 탑재된 LCD TV를 LED TV라고도 부른다. LED는 소비전력이 더 적고, 배치 위치에 따라 직하형과 에지형으로 구분된다. 직하형은 LED를 LCD 후면에 배치해 정면으로 빛을 보내는 방식이고, 에지형은 TV 화면 장축에 LED를 선상으로 배열해 중앙부로 빛을 보내는 방식이다.

 

■ 3D(3-Dimensional) TV


LCD TV에 시청각적으로 입체감을 느끼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한 TV. 왼쪽, 오른쪽 눈에 보여지는 영상에 차이를 둔다. 3D 콘텐츠 등이 부족하고 전용안경을 이용해야 하는 등 제한이 있어 대중화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 UHD(Ultra High Definition) TV

 

초고화질 TV는 기존 HD TV의 해상도를 뛰어넘는 화질을 제공하는 TV다. TV의 화질을 결정하는 해상도는 화면 안에 이미지 처리의 기본단위인 화소가 얼마나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각각의 화소들이 모여 실제 눈에 보여지는 화면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기존 HD TV는 1920x1080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가로방향으로 1920개, 세로방향으로 1080개의 화소가 들어가 있다는 의미다. 현재 UHD TV는 해상도에 따라 4K, 8K로 구분된다. 4K의 화소수는 가로와 세로 모두 HD의 두배인 3840x2160, 8K의 화소수는 4K의 두배인 7680x4320에 달한다.

 

가로와 세로가 두배씩 늘어나면서 해상도는 급격하게 높아진다. 4K는 HD TV와 비교할 경우 4배, 8K는 16배의 해상도를 갖게 된다. 같은 크기의 TV라면 해상도가 높은 UHD TV가 훨씬 더 정교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 TV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LCD에 비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소비전력이 낮다.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라 더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형화에 따른 수율확보가 쉽지 않아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OLED 기술은 크게 두가지로 적색(R) 녹색(G) 청색(B) 유기물을 유리기판에 수평으로 증착하는 'RGB'방식과 수직으로 쌓고 컬러필터로 색상을 내는 'WRGB' 방식이 있다. 삼성은 RGB 방식을 이용해 현재 스마트폰 위주인 OLED시장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LG는 WRGB 방식을 통해 대형TV를 먼저 내놨다. 삼성과 LG 모두 최근 시청에 최적화된 곡면형 OLED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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