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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성시대 끝나나..폭스바겐 '질주'

  • 2014.06.09(월) 10:30

폭스바겐 티구안 베스트셀링 모델..아우디·벤츠 '선전'
BMW, 두달 연속 1위 탈환 실패..520d만 순위 진입

BMW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5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10에 BMW는 520d 한개 모델만 진입했다. 약세였던 렉서스에게도 밀렸다. 대신 그 자리를 폭스바겐과 벤츠, 아우디가 차지했다. 특히 폭스바겐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대비 14.2% 증가한 1만5314대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전월대비로는 8.4% 감소했다.
 
5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321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스바겐 2690대, 메르세데스-벤츠 2479대, 아우디 2047대, 포드 671대, 미니 601대, 도요타 581대, 렉서스 505대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8744대(57.1%), 2000cc~3000cc 미만 4997대(32.6%), 3000cc~4000cc 미만 1133대(7.4%), 4000cc 이상 440대(2.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여전히 유럽이 1만2534대(81.8%)로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1736대(11.3%), 미국 1044대(6.8%) 순이었다. 연료별로도 디젤이 1만275대(67.1%)로 압도적이었다. 가솔린 4392대(28.7%), 하이브리드 640대(4.2%), 전기 7대(0.0%)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04대)이 차지했다. BMW는 지난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을 벤츠 E220 CDI에 빼앗긴 이후 두달 연속 1위를 탈환에 실패했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에 이어 파사트 2.0 TDI(541대·2위), 골프 2.0 TDI(311대·9위) 등 총 3개 모델을 톱10에 올렸다. 아우디도 A6 2.0 TDI와 A6 3.0 TDI 콰트로, 벤츠는 E220 CDI와 E250 CDI 4매틱 등을 순위권 내에 진입시켰다.
 
반면 BMW는 520d 한개 모델(315대·8위)만을 순위권 내에 진입시키는 데 그쳤다.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렉서스도 ES300h(367대·5위)를 앞세워 순위 진입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의 다양한 프로모션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시선이 여러 독일 브랜드의 디젤차로 옮겨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프로모션이 약했던 BMW가 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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