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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통합법인 1일 출범..'4각 사업구조' 구축

  • 2014.06.30(월) 11:27

제일모직 소재사업 합병 마무리
배터리·시스템·케미칼·전자재료 4대축

 

삼성SDI와 제일모직 통합법인이 7월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된 삼성SDI는 오는 2020년까지 연매출 29조원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

 

삼성SDI는 오는 7월1일자로 제일모직과 통합법인이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합병 발표와 5월 주주총회에 이은 공식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는 셈이다.

 

삼성SDI 통합법인은 박상진 사장이 맡는 에너지솔루션부문, 조남성 사장이 관장하는 소재부문으로 구성된다. 박상진 사장과 조남성 사장은 각자대표 체제로 통합법인을 이끌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외형은 지난해 기준 매출 9조4276억원, 자산 15조5434억원으로 커지게 된다. 통합을 통한 중복기능 재편 등의 작업을 거치면 전반적인 운영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 통합으로 배터리와 시스템, 케미칼 사업과 전자재료 등 '4각 사업구조'를 구축한 만큼 장기적인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란 입장이다.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이라는 전문역량이 집중돼 원천 경쟁력이 제고되고, 자금여력을 활용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제일모직의 소재기술을 활용, 배터리사업 전반에서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사업에서 축적해 온 마케팅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를 소재부문의 합성수지사업에 활용해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태양전지용 전극소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소재·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SDI는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0년에 매출 29조원 이상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상진 에너지솔루션부문 사장은 "양 부문의 역량을 결합해 한계를 돌파하고, 지금까지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남성 소재부문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됐다"며 "시너지를 높여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차세대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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