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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우버가 뭐길래'..우버-택시 전면전

  • 2015.02.04(수) 13:38

▲ 데이비드 플루프 우버 글로벌 정책 및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회원들이 4일 우버글로벌 전략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앞에서 생존권 위협하는 우버 영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불법 논란에 휩싸인 차량공유앱 '우버'가 한국시장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며 정부에 우버택시 기사를 위한 등록제 도입을 제안했다.
 
4일 우버테크놀로지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버택시 기사 대상 정부 등록제 운영안을 제시한 가운데 한국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데이비드 플루프 우버 정책·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은 "우버 파트너인 우버택시 기사들에 대한 정부 등록제를 제안한다"며 "우버 기사들을 정부에 등록하고 적절한 상용면허를 받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대하는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기자간담회가 열리기 전에 조합원 총 120여명(경찰추산 100명)이 참석해 데이비드 플루프 우버 수석부사장의 방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규탄문을 통해 "지하철 심야운행과 심야버스 운행, 렌터카, 콜밴 등 불법유상운송 행위 등으로 택시업계는 유사 이래 최대 위기"라면서 "이러한 상황에 우버가 여객운송질서와 택시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버엑스는 자가용의 유상운송으로서 운수사업법 제81조의 근거에 의한 위반행위"인데도 "정부는 우버 등의 불법유상운송 행위에 대한 처벌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택시기사조합원들은 기자회견 뒤 플루프 수석부사장의 기자회견장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막혀 진입하지는 못했다.

우버에 따르면 등록제도가 도입되면 일정 수준의 경험과 교육을 받아야 하고 엄격한 안전기준이 적용된다. 신용조회 등을 통해 전과·음주운전 기록 등을 살피고 기준에 미달될 경우 우버택시 기사로 등록할 수 없다. 또, 기사뿐 아니라 승객을 위한 보험 가입도 의무화된다.

데이비드 플루프 부사장은 "우버를 비롯해 미래에 등장할 회사들에 대해 운영·영업 제한을 가하는 것은 세계적 기술 강국이라는 한국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일"이라며 "한국, 서울이야말로 미래지향적 교통시스템을 위한 전향적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택시업계 반발에 고심하는 우버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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