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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삼성중공업 '일단 한숨 돌렸지만...'

  • 2015.10.26(월) 16:40

3분기 영업익 846억원..전기比 흑자전환
공사비 추가 정산 등 반영.."정상화는 아직"

지난 2분기 1조5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던 삼성중공업이 3분기에는 소폭이나마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26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5.3% 감소한 2조43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4% 줄어든 846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70.7% 감소한 505억원이었다.

전년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사상 최대 손실을 입었던 전기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9969억원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의 경우 회사 전체 프로젝트의 원가 상세점검 결과를 실적에 반영하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던 반면 3분기에는 경영실적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실적이 지난 3분기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2분기에 예상 손실을 대거 반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공사의 공사비 추가 정산 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익시스(Ichthys) 프로젝트 공사비 추가정산(Change Order) 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8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극한의 원가절감은 물론 해양 프로젝트의 체인지 오더 발굴과 인센티브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분기에 실적에 반영한 손실 규모가 워낙 커 경영정상화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여전히 해양플랜트 부문의 부실과 업황 부진에 따른 수주 감소 우려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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