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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최종 타결..임금피크제 등 불씨 남아

  • 2015.12.29(화) 09:22

노사 잠정합의안 59.72% 찬성으로 가결
임금피크제 도입 논의는 내년으로 미뤄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 연내 타결에 성공했다. 다만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는 내년에 다시 논의키로 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노조는 29일 전체 조합원 4만8850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해 59.7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실시된 투표는 전체 조합원의 86.28%인 4만2140명이 참여해 찬성 2만5172표(59.72%), 반대 1만6752표(39.74%), 기권 6701표(13.72%), 무효 225표(0.53%)로 집계됐다.


조합원 투표가 가결로 현대차는 올해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격려금 성과급 300%+200만원 ▲고급차론칭 격려금 50%+100만원 ▲품질격려금 50%+100만원 ▲별도합의주식 20주 지급 ▲소상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 인당 20만원씩을 지급한다.

또 노사는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형태인 8+8근무형태 도입에도 합의했다. 2조 잔업 근무시간을 축소하는 대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생산량 및 임금을 보전키로 했다. 시간당 생산대수(UPH) 상향 조정, 휴게시간·휴일 축소 등을 통해 근로시간이 줄어도 생산량이 기존과 동일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했다.

임금피크제는 간부사원(만 59세 10% 삭감, 만 60세 10% 삭감) 조합원들에 대해 우선 적용하지만 일반 조합원은 내년 단체교섭에서 합의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2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200여일간 32차례 교섭한 끝에 지난 24일 오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3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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