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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400억원 규모 유조선 수주

  • 2016.10.12(수) 14:21

노르웨이 비켄社와 유조선 4척 건조 계약

최근 올들어 처음으로 수주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이 또 다시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비켄(Viken)社로부터 11만3000DWT급 유조선 2척과 15만7000DWT급 유조선 2척 등 유조선 4척을 약 2400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11만3000DWT급 선박 2척과 15만7000DWT급 선박 1척 등 3척은 이 날 계약이 발효됐으며 나머지 1척은 연내 계약이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유조선 계약에는 최근의 환경규제 추세를 반영해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진선으로 선박 사양을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이 선주 측에 부여돼 있다.

비켄社가 LNG추진선으로 유조선 사양을 변경할 경우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 LNG추진 유조선 건조 실적 확보는 물론 사양 변경에 따른 수주금액 증액 등이 기대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북해, 발틱해, 북미, 카리브해 등을 배출가스 통제구역(ECA, Emission Control Area)으로 정하고 2015년부터 선박의 황산화물(SOx) 배출량을 0.1%로 규제해 왔다. 또 IMO는 ECA 이외 해역에서의 황산화물 배출량도 현행 3.5%에서 0.5%로 낮추는 환경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기존 벙커C유와 연료비는 동일하면서 황산화물 배출량은 97%나 적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진선 발주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주 규모가 큰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내정돼 있어 전망이 밝다"면서 "협상을 잘 마무리 해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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