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SKC, 완전자회사 편입 앞둔 ‘하스’ 보니…롤러코스터

  • 2017.05.29(월) 11:12

2013~2015년 한 해 평균 320억 순익적자
올 1Q도 –52억…SKC 지분법손실의 94%

SKC가 이르면 올 상반기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인 고기능 필름 가공업체SKC하스(Haas)디스플레이필름(유)의 재무실적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SKC는 올 3월 16일 미국 종합화학업체 다우케미칼로부터  SKC하스 지분 51%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인수금액은 817억원(1좌당 13만8100원)이다. 이르면 내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49%를 합해  SKC하스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된다.

 

 


SKC하스는 2007년 11월 SKC와 미국 화학업체 롬앤하스(Rohm and Haas)가 각각 49대 51의 비율로 설립한 합작사다. 롬앤하스는 2009년에 다우케미칼에 인수됐다.

SKC하스는 국내 1위 필름 가공·판매업체다. 또한 유리창이 깨질 경우 조각난 파편이 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비산방지필름 세계시장 점유율 64%, 광학용 투명접착필름(OCA) 생산 세계 1위 업체다. 한국 천안과 중국 쑤저우에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SKC의 SKC하스 완전자회사 편입은 기존 필름 제조사업에 SKC하스의 필름 가공사업을 더해 제조부터 가공까지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다. SKC는 SKC하스를 설립한 이후 ‘경업 금지’ 의무조항 때문에 필름 가공사업에 적극 나설 수 없었다.

반면 SKC하스의 재무실적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편이다. 설립 이래 4년간 순손실을 낸 뒤 2011년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2년밖에 가지 않았다. 2013년 다시 적자로 돌아선 뒤 2015년까지 3년간 많게는 436억원, 적게는 153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

작년에는 매출 2778억원에 순익 128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흑자 기조로 바뀌나 싶더니 올 들어 다시 심상치 않은 징조다. 1분기 매출 629억원에 순익 적자가 52억7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SKC는 올 1분기 SKC하스로부터 25억2000만원이 지분법손실을 입었다. 이는 전체 지분법손실(26억9000만원)의 93.7%에 달한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