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몰(Dubai Mall)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올레드 사이니지(사진)를 설치했다. |
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몰(Dubai Mall)에 세계에서 가장 큰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물결모양의 올레드 사이니지는 55인치 올레드 스크린 820장을 합쳐 놓은 것으로 총면적만 700㎡(50m×14m)에 달한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올레드 스크린이라는 의미다. 이 스크린은 두바이몰 1층 아쿠아리움(대형 수족관) 상단에 설치됐다. 1200개가 넘는 매장이 입점해 있는 두바이몰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쇼핑몰로 알려져 있다. 한 해 방문객만 8000만 명 이상이다.
올레드는 얇고 가볍기 때문에 곡선형태와 같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레드 사이니지를 구성하고 있는 55인치 올레드 스크린 두께는 3.65㎜다. 5백원 동전 두 개를 합친 두께보다 얇다. 올레드 사이니지가 물결 모양 디자인을 구현한 것도 이러한 특징을 이용한 결과다.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고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빛샘 현상도 없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사이니지에 적합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대표 차국환 부사장은 "세계 최대 크기의 '올레드 사이니지'는 두바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