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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2Q]“아! 미국”…SK가스, 부진탈출 ‘실패’

  • 2017.08.14(월) 11:59

영업이익 415억원…전년대비 뒷걸음질 지속
美 휴스턴 기상악화로 LPG 가격 상승

SK가스가 올해 2분기에도 실적부진 탈출을 위한 해법 찾기에 실패했다. 주력인 가스사업부가 국제 LPG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탓이다. 이로 인해 모기업인 SK케미칼 역시 뒷목에 손이 올라갔다.

 

 

14일 SK가스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연결기준) 1조652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는 3.2% 감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정반대였다. 41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27.3%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11.1% 줄었다. 올 들어 2분기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다.

 

영업이익률도 여전히 낮다. 2.51%로 3분기 연속 3%대를 밑돌았다. 1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 전년 동기보다는 1.08%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LPG 국제가격이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난방연료 수요가 많은 LPG는 통상 겨울철(동절기) 가격이 높고 여름철(하절기)에는 자연스레 가격이 떨어진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미국 휴스턴 지역의 기상악화로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LPG 공급이 크게 줄었고, 이는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2분기 상황도 달라지지 않았다. 1분기 공급 부족 여파로 미국 LPG 재고량이 평년보다 낮게 유지됐다. 이 때문에 더 비싸지기 전에 LPG 저장설비에 충분한 양의 제품을 비축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고, 이는 LPG 가격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올해 2분기 LPG 평균 국제가격은 톤 당 400달러로 1년전보다 23.1% 높았다.

 

 

이는 LPG를 수입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 판매하는 SK가스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SK가스(이하 2017년 2분기 매출액 1조5680억원)의 주력인 가스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194억원에 머물렀다.

 

계열사 SK디앤디(D&D) 등이 영위하는 부동산 개발과 에너지 발전(845억원) 등은 선전했다.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17% 증가했다. 해운대와 창원호텔 프로젝트가 마무리됐고, 울진풍력발전소 진행 등이 힘을 보탰다.

 

모기업 SK케미칼은 SK가스 부진에 아쉬움이 남는다. SK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2.8% 감소했다. SK케미칼은 그린케미칼과 생명과학 사업 등을 펼치고 있지만 전체 영업이익에서 자회사인 SK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4%(올 1분기 기준)로 절대적이다.

 

다만 2분기에는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그린케미칼 영업이익이 159억원으로 1분기보다 26% 성장, 전년대비 감소폭을 크게 줄였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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