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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권오현 삼성 부회장 "사상 초유의 위기"

  • 2017.08.28(월) 15:13

[삼성 이재용 1심 선고]
"참담한 심경…비상한 각오로 극복"
사내망에 글 올려 임직원 협조 당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1심 판결에서 실형이 내려진 데 대해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아 비상한 각오로 위기를 극복하자며 임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권 부회장은 28일 사내게시판인 삼성라이브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 모두 상심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 저희 경영진도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자 반도체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구속 수감 이후 삼성전자의 경영을 총괄하며 그룹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이 부회장의 실형 선고로 조직내 사기저하와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를 덜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변호인단은 1심의 법리적 판단, 사실인정에 모두에 수긍할 수 없다면서 항소를 결정했다"며 "불확실한 상황이 안타깝지만 우리 모두 흔들림 없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자"고 다독였다.

특히 "지금 회사가 처해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은 우리가 충격과 당혹감에 빠져있기에는 너무나 엄혹하다"면서 "사상 초유의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또 "지금까지 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경영진도 비상한 각오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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