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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승진자 절반이 연구개발 출신

  • 2017.12.28(목) 15:34

임원 승진 총 310명 발표…내실·실적 위주
부사장 승진자 15명 중 8명이 R&D 분야

현대자동차그룹이 연구개발 부문 승진자를 확대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등 현대·기아차 159명을 포함해 모두 310명을 승진시키는 2018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원 승진 규모는 지난해 348명보다 10% 가량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면서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철저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5명 ▲전무 31명 ▲상무 56명 ▲이사 92명 ▲이사대우 115명 ▲수석연구위원 1명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에서 연구개발·기술 분야 승진자는 모두 137명으로 지난해 133명보다 늘었다. 전체 승진자 중 연구개발·기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8.2%에서 올해는 절반에 가까운 44.2%로 높아졌다. 이는 최근 5년내 가장 큰 비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체 부사장 승진자 15명 중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등 총 8명이 연구개발·기술 분야에서 배출됐다.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부문의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육성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관리 부문 승진임원은 총 91명으로 연구개발·기술 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29.4%)을 차지했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을 비롯한 미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외부 인재 영입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다임러 트럭 콘셉트카 개발 총괄 출신 마이클 지글러 이사와 메르세데츠-벤츠 미니버스 마케팅영업 담당 출신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마이클 지글러 이사는 다임러 트럭에서 기술적인 전문성과 전략적 기획능력을 익혔고,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는 40여개국의 판매관리, 대외홍보 등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지원실장 김원옥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고, 현대·기아자동차 IT기획실장 안현주 이사대우는 이사로, 현대카드 디지털 페이먼트 실장인 최유경 부장은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라며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최우선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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