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추진해온 오스트리아 자동차용 조명업체 ZKW 인수가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ZKW 인수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11억유로(약 1조4500억원)로 알려졌다. LG그룹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LG전자의 자금부담을 덜기 위해 지주사인 ㈜LG가 공동인수사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ZKW는 1938년 설립된 차량용 조명 부품업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GM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LG그룹의 전장사업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접점을 늘리고 자동차 부품사업 확대를 ZKW 인수를 추진해왔다.
특히 LG전자는 2013년 자동차 부품 사업을 전담하는 VC사업본부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으로 전장사업을 키웠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다른 계열사들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 배터리 등을 생산하며 자동차 관련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