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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MRO '한국항공서비스' 출범

  • 2018.06.14(목) 15:57

연내 LCC 여객기 정비업무 개시 목표
김조원 KAI 사장 "국내 민항기 안전 책임"

국내 최초 항공기정비(MRO)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가 출범했다. MRO란 항공기의 안전 운항과 성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정비(Maintenance)·수리(Repair)·분해점검(Overhaul)'의 줄임말로 항공기 정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말한다.

 

한국항공서비스(KAEMS, Korea Aviation Engineering & Maintenance Service)는 1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에비에이션 센터에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 CI(자료: KAI)

 

총회 임시의장을 맡은 KAI 김조원 사장은 "오늘 출범하는 한국항공서비스는 국내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RO 전문업체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기인 총회는 출자 주주(총 자본금 1350억원)들이 법인 설립 관련 사안을 최종 의결하는 기구다. 이번 총회에서는 본사를 경남 사천시로 결정했는데, 우선 KAI 2사업장을 활용하다가 향후 용당지구 부지로 확대키로 했다. 또 KAI 조연기 MRO 법인설립위원장을 새 회사의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한국항공서비스에는 KAI가 884억5000만원을 출자해 지분 65.5%를 보유한다. 이어 한국공항공사가 19.9% 지분을 가지며 BNK금융그룹, 미국 부품업체 유니칼(UNICAL), 항공정밀공업 전문업체 하이즈항공, 금형업체 에이테크,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이 5% 미만 지분으로 출자한다.

 

우리나라는 항공 MRO 전문업체가 없어 대한항공 계열을 제외한 항공사들이 매년 약 1조원 규모의 정비를 싱가포르나 중극 등 해외 업체에 의존해 왔다. 이런 여건 때문에 저비용항공사(LCC) 안전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한국항공서비스는 내달 말 법인 설립 마친 뒤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조직 인증을 받아 연말부터 여객기 정비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5월 미리 채용한 인력은 7월부터 항공정비능력 인증을 받기 위해 해외 연수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서비스는 LCC 중심으로 기체 정비를 시작해 국내 대형항공사, 해외 항공사 등으로 정비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후 엔진 정비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가해 사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한국항공서비스 발기인 총회 기념 사진(사진: 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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