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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제네시스 G70 '북미 올해의 차' 영예

  • 2019.01.15(화) 0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유틸리티·승용 부문 최종선정
한국차 첫 2관왕…글로벌 브랜드 중 네번째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G70(지 세븐티)'가 동시에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완성차 업계 최대 격전지이자 현대차가 올해 부진 회복을 벼르고 있는 북미지역에서 받은 높은 평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 '2019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된 제네시스 G70(위)와 코나(아래)/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코나가 유틸리티 부문, 제네시스 G70가 승용 부문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캐나다에서 활동하는 60여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매해 직전 년도 출시 신차들 중 승용차, 트럭(픽업) 및 유틸리티 총 3개 부문의 최종 후보를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트럭 부문에선 FCA 닷지 브랜드의 '램 1500'이 올해의 차로 뽑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BH)'와 2012년 '아반떼'로 북미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2개 차종에서 선정된 것은 현대차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1994년 첫 선정 후 26년간 2관왕을 차지한 업체는  2006년 혼다, 2010년 포드, 2014년 GM(쉐보레)에 이어 현대차가 4번째다.

 

코나는 유틸리티 부문 최종 경쟁에서 혼다 아큐라 'RDX', 재규어 'I-페이스'를 제쳤다.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 ▲운전자를 배려해 최상의 안락함을 구현한 실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 ▲첨단 주행 안전 기술 적용 등이 호평을 받았다는 게 현대차 전언이다.

 

제네시스 G70(지 세븐티)는 승용 부문에서 혼다 '인사이트', 볼보 'S60'과 최종 경합했다.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부드러운 촉감으로 마감된 소재 ▲최신 유행이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이 높게 평가 됐다.

 

코나는 2017년 6월 국내서 처음 출시됐고 미국에서는 작년 2월부터 판매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현대차는 이번 수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G70는 재작년 9월 첫선을 보인 뒤 작년 9월부터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제품은 고객들의 생황양식과 사고방식, 욕구와 완벽히 일치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G70의 디자인과 개발자의 의도를 경험하고 알아준 선정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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