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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테슬라 이어 루시드 모터스도 잡았다

  • 2020.02.25(화) 11:04

주력 파우치 아닌 원통형 공급
"전기차 배터리 1위 달성할 것"

LG화학이 미국 현지에서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루시드 모터스와 손을 잡았다. 루시드 모터스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국내 기업으로는 첫 번째다. 테슬라와 파나소닉간 독점관계를 깬 이래 LG화학이 원통형 배터리 영토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LG화학은 루시드 모터스 전기차 '루시드 에어' 표준형 모델에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나 금액은 계약조건상 알리지 않았다.

루시드 에어 표준형 모델 외관/사진=LG화학 제공

루시드 모터스는 2007년 창립(당시 아티에바) 이래 여러 부문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버나드 체 전 테슬라 부회장이 창립 맴버로,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경쟁자로 꼽혀 왔다. 재작년에는 사우디 국부 펀드로부터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LG화학이 루시드 모터스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21700' 제품이다. 이 배터리는 지름 21㎜, 높이 70㎜ 외관을 갖췄다. 기존 원통형 '18650'보다 용량이 50% 높아지고 성능이 향상됐다. LG화학은 지난해에는 테슬라와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LG화학 주력 파우치형 배터리보다 대량생산과 품질관리가 간편하다. 파우치형이 여러 형태로 제조되는 것에 비해, 원통형은 알루미늄 캔에 일정한 규격으로 제조되기 때문이다. 그간 LG화학은 폭스바겐, 르노, 볼보, 제너럴 모터스(GM), 현대차 등 기존 고객에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해 왔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테슬라(2018년 12%)를 필두로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LG화학은 원통형 공급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 21700 외관/사진=LG화학 제공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76.4기가와트시(GWh)에서 2023년 150GWh, 2025년 227.9GWh로 매년 평균 25% 성장할 전망이다.

피터 로린슨 루시드 모터스 최고경영자는 "LG화학과의 협업은 루시드 모터스가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최고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루시드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기존 파우치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되었다"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도 적극 공략하여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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