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우리 완성차 수출의 69.1%, 부품 수출의 54.2%를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에서 공장과 판매점들이 일제히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당분간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회관에서 열린 자동차부품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 모든 부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은 "코로나19로 부품업계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며 "운영자금 대출, 기존 자금 상환 유예 등 과감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근로자가 확진자 진단을 받아 휴업·휴직하는 경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요건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성 장관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우리 업계가 안전재고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 통관, 수송 편의 제공 등 모든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