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계열 온라인 입시업체 디지털대성이 올 2월 합병 이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40% 넘게 성장했다. 벌이도 부쩍 좋아져 10배로 불어났다.
10일 디지털대성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매출(연결기준) 5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보다 41.9%(149억원) 성장한 수치다. 작년 4분기에 비해서도 21.0%(88억원) 증가했다.
디지털대성은 본체 사업인 인강 플랫폼 ‘대성마이맥’을 주력으로 강대기숙학원, 독서논술(한누리논술교육), 국어교육(수능 국어 모의고사 ㈜이감), 중고등 프랜차이즈 ‘대성N스쿨’ 및 재수학원 부산대성학원 등 5개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다.
매출 성장은 무엇보다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 부문(2020년 61.7%)이 ‘C-쇼크’(코로나19)로 인해 선전한 데에 기인한다. 작년 1분기(256억원) 보다 매출이 33%가량 증가했다는 게 디지털대성의 설명이다.
합병 효과도 한 몫 했다. 올해 2월1일 대성학원 소속 관계사 강남대성기숙학원과 계열(지분 69.2%) 독서토론논술 업체 한우리열린교육을 흡수합병했던 것. 즉, ‘알짜’ 강대기숙학원이 올 1분기부터 디지털대성 재무실적으로 잡힌다.
강대기숙학원은 2011년 10월 법인 설립이후 2013~2019년 매출 200억원대에 영업이익으로 적게는 63억원, 많게는 77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익률이 평균 30%를 웃돈다. 작년에는 ‘C-쇼크’로 주춤거렸지만 매출 221억원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대성의 수익성 호전으로 이어졌다. 매출 신장과 맞물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3억원을 나타냈다. 1년 전(3억원)에 비해 10배다. 전분기 마이너스(-) 6억8800만원와 비교하면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 또한 작년 1분기에 비해 5.6%p 오른 6.5%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