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위성방송 서비스 계열사 KT스카이라이프가 홈솔루션 사업 재정비 여파로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가라앉은 재무 성과를 거뒀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론칭한 알뜰폰 서비스의 가입자가 올 1분기 들어 2만6000여명 순증하며 결합상품 성장세를 이끄는 등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11일 KT스카이라이프는 별도 기준 1분기 매출 1562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9%, 17.6% 감소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13.7% 줄어든 154억원을 거뒀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669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10.5%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6% 줄어든 172억원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홈솔루션 사업 재정비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수신료 감소 ▲전년 동기 콘텐츠 미계약 기저효과 등을 실적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및 마케팅 비용이 확대된 것도 한몫했다. 네트워크 비용은 200억원, 마케팅 비용은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5.9% 증가했다.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매출은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은 KT스카이라이프 전체 매출의 56.4%를 차지한다.
1분기 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 유지가입자는 총 424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만명 증가했다. OTS 가입자는 142만명으로 3.4% 감소했으나, skyTV 가입자(257만명)가 0.5%, 인터넷 가입자(22만명)가 15.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알뜰폰 상품인 모바일 가입자(2만8000명)는 833.3% 증가했다.
OTS를 제외한 skyTV, 인터넷, 모바일을 결합한 TPS(Triple Play Service) 순증 가입자는 1분기 말 기준 6만2000여명으로 지난 분기보다 113.8% 늘었다. 특히 모바일 신규 가입자가 2만6000명 순증하며 TPS 가입자 성장세를 견인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은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TPS사업자로서 본격 행보를 이어나가며 결합할인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및 제주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개장했다"며 "고객 편의와 합리적인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계 통신비 절약에 기여하고 실속 있는 소비생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