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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오미크론 뚫고 출격'…한국기업 남다른 존재감

  • 2022.01.05(수) 07:20

2년만에 오프라인 재개, 행사 규모는 축소
韓 역대최대 규모 참석, 전시 분위기 장악
가전넘어 전기차·로봇·자율운항 기술 향연

스마트홈, 모빌리티와 AI·로보틱스의 융합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주목할 기술로 꼽은 키워드다. TV를 비롯해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공개할 제품 및 기술이기도 하다. 가전은 물론 자율차와 로봇, 자율운항 선박 등에서도 독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전시품이 나온다.

'CES 2022'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본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여파로 디지털쇼 방식으로 열렸다면 올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한다. 오프라인 행사는 2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코로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참가 규모가 이전보다 축소된데다 전시일수가 당초 4일에서 3일로 하루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전망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불참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키로 했고 '미중 갈등'으로 중국 기업들이 대거 빠지면서 예년만큼 볼거리가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럼에도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부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현대차·SK 등 주요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석하는데다 가전부터 자율차,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가올 미래를 선도할 제품 및 기술을 집중적으로 내놓기 때문이다. 

삼성·LG전자, 주력 TV·가전 놓고 격돌

삼성전자는 '가전쇼의 꽃' TV로 전시장 분위기를 압도할 전망이다. 신제품인 '마이크로 LED' 110인치와 101인치, 89인치 모델을 최초로 공개한다. 마이크로 LED는 삼성의 최상위 프리미엄 TV다. 여기에 퀀텀 미니 LED가 적용된 세계최초 4K 해상도 게임용 모니터와 TV 설치가 어려운 공간에 '나만의 스크린'을 만들어 주는 새로운 콘셉트의 스크린도 꺼내 놓는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는 관람객의 눈길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다양한 가전을 연결하고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제어하면서 궁극의 '스마트홈' 경험을 구현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TV와 가전,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기기간 연결을 통해 고객이 경험할 차별화할 서비스를 소개한다. 

LG전자는 100인치에 달하는 대화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기술력을 뽐낸다.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겨냥해 화면 대각선 길이가 무려 246cm인 97인치 모델과 세컨용의 42인치 모델 두가지를 나란히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고급형 TV 시장에서 격돌할 '무기'이기도 하다.

LG전자는 '가전 명가' 답게 찬바람·더운바람을 하나의 기기에서 틀 수 있는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와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틔운', 국내에서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는 무선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 등을 내놓는다.

가전제품의 '두뇌' 역할을 담당할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LG 씽큐 앱' 개선판을 선보이고 여기에 주방 조리 기구인 오븐·전자레인지를 연동하는 차별화한 경험을 소개한다.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화질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OLED 패널 'OLED.EX'를 처음 공개한다. 아울러 쇼핑몰이나 지하철, 사무실 등에 설치할 수 있는 투명·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솔루션을 내놓는다. 일상을 바꿀 혁신 기술들을 대거 쏟아낸다. 

전기차·로봇·자율운항 선박 눈길

올해 CES는 '가전쇼'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전기차와 로봇, 자율운항 선박 등 다양한 기술이 출품된다. 자동차 관련 참여 기업만 해도 약 200곳에 달하는데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를 비롯해 GM과 BMW, 다임러 등이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국내 기업 가운데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 비전과 신개념 로봇을 발표한다.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Mobile Eccentric Droid)는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몸통에 독립적인 기능성 바퀴 네 개가 달려있다.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수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휠베이스와 조향각의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됐다. 

이 외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 로봇 '스폿'(Spot)과 '아틀라스'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CES에 처음으로 출전하면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아비커스는 약 6m 크기의 완전자율운항 레저보트 모형을 공개한다. 

SK그룹은 지주사인 SK(주)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텔레콤, SK스퀘어 6개 계열사 합동 전시관을 꾸민다. 수소와 배터리 등 친환경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 역시 (주)두산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듀산퓨얼셀, 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등이 함께 참가한다.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이나 수직 이착륙 고정익 드론 등 야심작을 내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가정용 로봇을 나란히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를 전시한다. LG전자는 가이드봇, 서브봇,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등을 선보이며 로봇이 사람과 공존하며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일상을 소개한다.

올해 CES는 디스플레이와 TV, 자율차 등에서 혁신적인 제품·기술을 쏟아내는 한국 기업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전망이다. 구글과 아마존 등이 불참하면서 스마트홈은 삼성전자(스마트싱스)와 LG전자(씽큐)가 주도하게 됐다. 대화면 프리미엄 TV를 비롯해 독특한 컨셉의 가전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기업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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