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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내세운 화학 빅4 전략은…

  • 2022.07.11(월) 18:03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화 '4사 4색' 넷제로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4대 화학사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탄소중립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탄소중립(넷제로)은 다양한 감축 활동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세계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은 2050년까지 이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탄소 배출이 많은 화학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LG화학 2021년 재생에너지 전환율 /자료=LG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화학사 숙명…재생에너지로 극복

LG화학은 11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성 실현을 통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주는 과학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20년 국내 화학사 중 처음으로 2050년까지 사용하는 전력을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작년에는 PPA(재생에너지 구매 계약) 방식을 통해 중국 내 전지 소재 공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모든 해외 사업장, 2050년까지 국내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화학사로서 피할 수 없는 온실가스 배출은 이산화탄소를 삭감하기 위한 활동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상쇄하고 있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직접 감축과 간접 감축은 최대화하고 탄소 상쇄 프로젝트를 통한 탄소 감축은 최소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대수 LG화학 지속가능전략팀 책임은 "석유화학을 기반으로 한 회사다 보니 직접 배출뿐 아니라 연료 및 연소에 의해 탄소를 많이 배출, 최대한의 노력을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며 "재생에너지는 일반 전력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전력 부분에서 많은 양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다"고 설명했다.

CO2 분리막 포집부터 폐플라스틱 재활용까지

데케미칼 탄소중립 실천 계획 /자료=롯데케미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탄소감축성장'을 선포한 롯데케미칼도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작년 탄소 배출량은 654만톤으로 정부가 수립한 산업부문 목표치 이상이었지만, 오는 2030년에는 정부 목표치(535만톤)보다 적은 501만톤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저감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하는 배출량과 비교하면 297만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이산화탄소(CO2) 분리막 포집, 탄산화 공정 적용 등 탄소 포집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월 여수 1공장 내 기체분리막 CCU 파일럿 설비를 설치, 9개월간의 실증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상업화를 위한 설계에 돌입했다.

향후 여수공장 설비 확장 및 그린메탄올 생산 등에 CCU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규모를 2030년까지 연간 50만톤, 2050년까지 261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100만톤의 재활용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겠다는 자원선순환 목표 역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활동 중 하나다. 롯데케미칼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플라스틱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사업 영위 및 성장을 위해서는 순환 경제로의 탈바꿈이 필요한 시기"라며 "2030년까지 100만톤의 재활용 제품을 생산해 자원을 선순환시켜 플라스틱 생애 전반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답은 '태양광'

한화솔루션 재생에너지 사업 /자료=한화솔루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한화솔루션은 현재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핵심을 재생에너지로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태양광 발전 및 한국형 RE100 이행을 통한 재생에너지 사용(70%) △자체 생산한 수소를 기반으로 2040년까지 공정상 연료 100% 전환(15%) △고효율 설비 도입해 에너지 효율 향상(10%) △탄소 포집 기술 활용(5%)이다.

한화솔루션은 "저탄소 사회 전환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전력 생산에 있다"며 "기존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 사업에서 풍력 발전 사업 및 분산형 발전 에너지사업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제품 비중 늘려 '넷제로'

금호석유화학 탄소중립 전략 /자료=금호석유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BAU(배출 전망치) 대비 약 29%의 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하고, 2035년을 탄소배출 증가분보다 감축량이 많아지는 '탄소중립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금호석유화학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배출량을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근원적인 탄소 감축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탄소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NB라텍스 사업에 집중하고,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전체 매출 대비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을 2018년 7% 수준에서 2026년 16%로, 2030년에는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오는 2026년까지 약 3조5000억~4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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