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지난 2분기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클라우드 사업의 고속 성장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인수한 인터파크의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매출 외형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다만 인재 채용과 신사업 투자 등 영향으로 수익성은 나빠졌다.
야놀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5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인재 채용과 인수 합병에 따른 연결 법인 증가, 신사업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분기 야놀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든 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과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플랫폼 매출은 8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플랫폼 영업이익은 163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성장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손실 1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연결 편입된 인터파크 매출은 437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말 여행·항공·공연·쇼핑 등 인터파크 사업 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공격적인 인재 영입, 선제적인 R&D(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코로나 종식 이후 여행·레저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인터파크의 완전 연결 편입과 국내외 여행 수요 선제 대응을 통해 견고한 실적과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