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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국제기구와 mRNA 백신 플랫폼 협력 개발 '맞손'

  • 2022.10.25(화) 17:13

CEPI로부터 연구개발비 최대 2000억 지원 받아
mRNA 플랫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 확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와 손잡고 감염병 신속 대응을 위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서 협약실을 개최하고 mRNA 백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CEPI는 미지의 감염병(Disease-X)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중∙저개발국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백신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신종 선별 풍토성 감염병 RNA 백신 플랫폼 기술 및 백신 라이브러리 개발' 지원 과제에서 첫 번째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했다. 

왼쪽부터 CEPI 리처드 해치트 CEPI CEO,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이번 협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로부터 최대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먼저 4000만 달러(약 573억원)를 지원받아 mRNA 백신 플랫폼 연구과제 2건에 대한 임상 1/2상까지 진행하고 추가로 1억 달러(약 1429억원)를 지원받아 임상 3상 및 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백신 플랫폼 연구에 일본뇌염 바이러스와 라싸열(Lassa fever) 바이러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SK바사와 CEPI는 또 중·저개발국에서의 감염병 확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mRNA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백신을 추가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확장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앞서 SK바사는 지난해 말 빌&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과 mRNA 백신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협업에 나선 바 있다. 게이츠재단이 연구개발비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지원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활용해 mRNA 플랫폼의 전임상 연구를 진행해왔다. 해당 연구는 이번 CEPI와의 협력 과제에서도 중요한 기술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바사는 mRNA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호흡기융합바이러스(RSV) 백신,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백신, 항암 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에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팬데믹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속도'라는 점을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다"며 "CEPI 등 글로벌 기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백신 개발의 혁신을 이룩하고 궁극적으로 인류 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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