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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OLED' 모니터 결투…누가 이길까

  • 2022.12.12(월) 17:08

고사양 게임 확대로 OLED 모니터 시장 '활짝'
기술력 판가름할 잣대…경쟁 심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모니터 시장에서 맞붙는다. OLED는 LCD 대비 빠른 응답속도와 선명한 화질을 기반으로 고성능이 필요한 게이밍 모니터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점차 고사양 게임이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OLED를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 제품군을 확충, 이를 기반으로 모니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젠 모니터도 'OLED' 시대

LG전자가 새로운 OLED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사용했다. OLED 모니터 중 최초로 240㎐(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은 1초당 화면이 보여줄 수 있는 화면의 수를 의미한다. 240㎐는 초당 240장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셈이다.

신제품은 0.03ms(1ms=1000분의 1초)의 응답속도를 가졌다. OLED 패널이 스스로 빛을 내는 특성을 가진 덕분에 LCD 패널을 가진 모니터보다 응답속도가 빠르다. OLED 모니터의 응답속도는 기존 LCD모니터에 비해 100배 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속도가 빠르면 화면을 전환했을 때 잔상이 남지 않아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OLED 모니터 2종. (왼쪽부터) 45형 LG 울트라기어 OLED 커브드 모니터, 27형 LG 울트라기어 OLED 모니터 신제품/사진=LG전자

크기는 45형과 27형 두 가지로 출시됐다. 45형 제품은 WQHD(3440x1440)의 해상도와 800R의 곡률을 갖췄다. 800R은 반지름 800mm인 원이 휘어진 정도를 의미한다. 숫자가 작을수록 더 많이 구부러졌다는 의미다. 27형 제품은 QHD(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도 OLED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지스타 2022'에서 QD(퀀텀닷)-OLED를 탑재한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1800R의 곡률을 가졌다. WQHD(3440x1440) 해상도에 175㎐ 주사율, 0.1ms의 응답속도를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게이밍 모니터에 LCD 패널을 사용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OLED 패널을 탑재한 고사양 제품들을 필두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QD-OLED 패널을 납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율을 양산 가능한 수준까지 높인 덕분이다.

왜 게이밍일까

OLED 모니터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 고사양 게임 출시가 늘어나면서 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스펙을 가진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OLED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는 특성 덕분에 LCD 패널에 비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이밍 모니터에 주로 탑재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올해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을 60만장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328% 증가한 수치다.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OLED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에서 올해 말 기준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이밍 모니터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 모니터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는 60~80㎐ 정도의 주사율을 사용한다. 반면 고사양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120㎐ 이상의 높은 화면 전환 속도를 요구한다. 그만큼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모니터는 고주사율과 빠른 반응속도를 필요로 하는 게임 특성상 TV에 비해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콘솔이나 PC용 고사양 게임 출시가 이어지면서 이를 만족하는 고스펙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OLED를 탑재한 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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