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오너가 3세인 한상철 부사장이 제일약품 사장으로 승진했다.
제일약품그룹의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는 내달 1일자로 이 같은 내용의 제일약품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승진 인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임 한 사장은 제일약품 창업주인 한원석 전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회장의 장남이다. 1976년생으로 연세대와 미국 로체스터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다국적 제약사를 거쳐 2007년 제일약품에 입사했다.
현재 제일파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한 회장(58.80%)이며, 한 사장은 지분 9.70%를 보유해 뒤를 잇고 있다. 그는 일반의약품을 담당하는 제일헬스사이언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동생인 한상우 상무도 제일약품 전무로 승진했다. 신임 한 전무는 제일파마홀딩스의 지분 2.85%를 보유 중이다.
이외에도 상무 승진자로 안광현·김수미·전성현, 이사 승진자로 이호철·전수민·김미영·김종엽·강석원이 포함됐다. 제일헬스사이언스에선 최인창 신임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제일약품은 지난 201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오너일가는 제일약품과 제일파마홀딩스 주식을 맞바꾸는 주식교환을 통해 지주회사의 지배력을 강화했다. 이번 인사로 오너 3세가 경영 전면에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파마홀딩스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분야별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갖춘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