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28일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맞아 소비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애플 기기 사용자가 제품이 지원하는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대로 알고,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차원이다.
'아이폰 보안' 관련 교육 개설
애플은 새로운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으로 '아이폰에서 개인 정보 관리하기'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투데이 앳 애플은 전 세계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기기의 최신 기능과 일상 속 활용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세션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한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교육 내용은 패스워드·패스키 사용법이나 앱 추적 투명성, 앱 개인정보 보호 보고서 등 6가지다. 전 세계 애플스토어에서 오는 28일부터 무료로 진행된다.
트레이시 해널리(Tracey Hannelly) 애플 리테일 인게이지먼트 및 마케팅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애플은 고객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제품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투데이 앳 애플을 기획했다"며 "새로운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통해 고객이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맞아 업계 최고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에 대해 더욱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내 정보 공개 범위, 직접 설정한다
애플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는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다. 대표적인 기능이 위치정보 접근 권한 선택권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날씨 앱을 처음 실행하면 위치 정보 이용 여부를 묻는 알림창이 뜬다. 위치에 따른 날씨 정보를 제공 위함인데, 이때 고객은 정보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위치 정보 제공을 끄거나 항상 켤 수도 있고, 앱을 사용하는 동안에만 허용할 수 있다. 또 정확한 위치를 제공하지 않고 대략적인 위치만 파악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를 얼마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간 애플은 투명성 및 사용자 제어를 위해 노력하고 기술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에 전념해왔다.
에릭 노이엔슈반더(Erik Neuenschwander) 애플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부문 디렉터는"애플은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어할 수 있는 기기, 기능, 서비스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지난 수년에 걸쳐, 우리는 강력한 개인정보 제어 기능을 애플 운영체제에 통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은 사용자에게 애플이 제공하는 기능의 활용 방법을 가르쳐주며, 개인정보 보호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음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