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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맞춤형 설계하는 KAI…핵심 기술은?

  • 2025.01.12(일) 15:00

[테크따라잡기]
동력전달장치 등 핵심부품 90% 국산화
수리온 260대로 입증된 설계 기술 역량

/그래픽=비즈워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0여 년간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으로 고객 맞춤형 설계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군·관용으로 사용되는 수리온 260여 대는 현장에서 뛰어난 비행 성능과 임무 수행 능력을 입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KAI의 설계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AI의 고객 맞춤형 설계 기술의 핵심은 △기술·장비의 국산화 △디지털 설계·최적화 △연구개발 인프라입니다. KAI는 설계 단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분석과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해 설계 오류 탐지율을 80% 이상 개선했습니다. 개발 기간은 기존 대비 20~30% 단축됐습니다. 

KAI는 동력전달장치와 로터 시스템 등 주요 장비의 약 90%를 국산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품 조달 시간이 평균 30% 단축, 납품 일정 준수율이 95%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주요 부품 수입 시 발생하던 라이선스 비용으로 인한 외화 유출도 연간 약 500억 원 절감했죠.

KAI 회전익 생산 전경./사진=최지훈 기자jhchoi@

KAI는 1조원 이상을 투자해 회전익 비행센터를 포함한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연구센터는 연간 10개 이상의 신규 항공기 설계·시험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KAI 연구센터의 노력으로 회전익(헬기) 설계 기술은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데요.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연구 대비 생산성과 정확도가 25% 향상됐습니다.

KAI의 회전익 설계 기술은 군사·민간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군용 파생형의 대표주자는 마린온과 메디온이고, 관용 파생형 헬기의 대표는 산림·해경 헬기입니다. 

KAI는 각 기관의 특성에 맞게 수리온 헬기의 설계를 변경하고, 장비를 새로 장착해 납품했습니다. KAI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받는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미래 회전익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주말 뉴스 코너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빠르게 잡아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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