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키우는 질적 성장으로 '글로벌 톱 3' 부품사가 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4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작년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2021년 1조1674억원과 비교하면 4년만에 2배 늘었다.
연구개발 인력도 꾸준히 늘고있다. 국내외 R&D 인력은 2020년 5489명에서 지난해 7457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국내 R&D 인력(약 5900명)만으로도 2020년 전체 R&D 인력 규모를 넘어섰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올해 국내외 글로벌 생산거점에 2조4254억원을 투자한다. 작년부터 매년 2조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
선제적 투자는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며 선순환되고 있다. 10.6%→10.4%→10.1%→9.5%→8.9% 등 최근 5년간 전동화·부품제조 매출 대비 R&D 비중은 매년 감소 추세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새 기업 비전(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을 공개했다. 이규석 사장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은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을 확대해 더 큰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2027년까지 연평균 8% 이상의 매출 성장과 5~6%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목표다. 아울러 주주환원의 균형을 맞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3년 부품제조 글로벌 완성차 매출비중 40%의 '글로벌 톱 3' 부품사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