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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지각변동]②프론티어 `썰물`을 거스르다

  • 2013.07.11(목) 11:45

고위험 자산 불구, QE 축소 혼란 때 선방
투자자들, 이머징엔 심드렁..`새 스토리` 주목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지자 이머징 시장에서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그러나 그 흐름을 거스른 곳이 있으니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으면서도 위험은 오히려 더 큰 프론티어 시장이었다.

 

프론티어 시장은 계속 주목받았지만 수년간 투자하기엔 여전히 부담스러운 곳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양적완화 축소 악재를 계기로 오히려 상대적인 견조함을 과시하며 다시 부상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프론티어 자산 빛났다..유동성 적은 덕분?

 

지난 5월초 이후 전 세계 시장이 혼란에 빠진 사이 프론티어 시장은 평온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 지수가 12%의 손실을 내는 사이 프론티어 마켓 지수는 거의 제자리에 머물렀다. 넥스젬 프론티어 시장 채권 지수도 6%가 내리긴 했지만 이머징마켓본드지수(EMBI) 글로벌 지수는 9% 내렸고 현지 채권 지수는 12%나 하락했다.

 

펀드정보 제공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글로벌에 따르면 이머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사이 프론티어 주식펀드에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6월에도 이머징펀드에서는 200억달러가 빠져나갔지만 프론티어주식펀드에서는 9200만달러만 빠져나갔다. 게다가 양적완화 축소 혼란이 진정되면서 나타난 회복 국면에서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프로틴어 시장이 선방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론티어 시장의 경우 유동성이 적고, 시장도 작기 때문에 자산을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머징펀드 쪽으로 자금 유출이 몰리기 마련이다. 이 같은 상황은 2008년 금융위기 때도 흡사했다. 프론티어 시장에 앞서 이머징 시장이 먼저 빠지고 뒤이어 프론티어 시장도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이머징엔 심드렁..프론티어 스토리에 솔깃

 

이머징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입맛이 변하면서 프론티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거 젊은층이 풍부한 인구구조와 건건한 경제 성장률이 이머징 시장의 매력으로 부각된 것처럼 프론티어의 성장 스토리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FT는 요즘 매니저들의 저녁 만찬 행사 때 화두는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라며 이머징에는 심드렁해 하고 있고 진짜든 가짜든 새로운 시장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프론티어 시장에 속했던 카타르와 두바이는 최근 MSCI 이머징 지수에 편입된 후 된서리를 맞았다. 이들은 이머징으로 위상이 격상됐지만 이머징 지수에 편입되면서 오히려 증시가 부진했고, 프론티어 시장에 남아있던 아부다비 증시만 강세를 뽐냈다.

 

◇프론티어 `채권`도 예상보다 선방

 

프론티어 채권들 역시 양적완화 축소에서 예외일 수 없고 주식에 비해 불안한 상황이지만 경제나 금융 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풍부한 유동성을 겨냥해 중동의 요르단과 아시아의 몽골, 아프리카의 르완다. 중미의 온두라스 등은 첫 해외채권을 발행했으며 최근 양적완화 축소 영향으로 금리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미국 국채대비 스프레드만큼 다른 채권들보다 오히려 더 건전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월 발행된 르완다 달러채의 경우 멕시코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이들 채권 역시 상환 여건이 안좋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FT는 이머징 시장 혼란이 재개될 경우 이들 시장 역시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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