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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투자자 떠나고 주식 양극화는 심화

  • 2013.07.22(월) 14:25

1%가 시가총액 80% 보유
주식투자인구 7년만에 감소
투자자 수도권·40대·男 최다

증시 침체가 이어지며 주식투자인구가 7년만에 감소했다. 아울러 투자자 1%가 시가총액의 80%를 넘는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양극화는 심화됐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투자자의 1%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의 81.8%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말에 비해 2.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체투자자 보유규모별 주식분포]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주식 투자자의 상위 1%에 달하는 5만1000명이 주식시장에서 `5억원 이상`을 운용하며 `큰 손`으로 활동한 셈이다.

반면 투자자의 60.5%에 달하는 302만7000명은 `1000만원 미만`의 소액을 운용하고 있었다. 이들이 운용하는 시가총액은 전체 시총의 1.1% 수준이었다.

총 주식 투자자는 2011년에 비해 5.1% 줄어든 502만명이었다. 7년만에 감소세다. 주식시장 부진으로 투자 관망세와 환매심리가 계속된 때문이다.

전체 투자자 중 개인 투자자는 496만명으로 총인구의 9.9%를 차지했다. 경제활동인구 5명 가운데 1명꼴로 주식에 투자하는 셈이다.

주식 투자자 중에는 수도권,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전체 주주 중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의 비중은 56.7%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0.1%, 여성이 39.9%로 남성이 많았다. 남성 투자자 비중은 전년에 비해 0.7% 포인트 줄어든 반면 여성은 0.7% 포인트 증가했다.

투자자 평균연령은 48.6세였다. 투자자들은 평균 5591주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보유단가는 주당 1만928원, 평균 보유금액은 6109만원이었다.

투자자별로는 전문투자자인 외국인과 기관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시총의 32.4%를 보유하며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전년보다 1.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일반법인은 전체 시총의 24.5%, 기관은 15.8%, 개인은 24.0%를 각각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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